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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당음료, 탈모 위험 높인다… 탈모 완화에는 비타민 D, 철분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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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포르투대 연구팀, 17개 연구 참가자 6만여 명 분석

'설탕 첨가' 음료 과섭취, 탈모 발생 위험과 연관성 확인

비타민 d·철분은 탈모에 긍정적 영향, 식단 관리 중요성 시사

설탕 첨가 음료의 과다 섭취가 탈모 위험을 높이는 반면, 비타민 d와 철분 섭취는 탈모증 완화에 기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포르투갈 포르투 대학(university of porto) 연구팀은 총 6만 1,332명을 대상으로 한 17개 연구를 종합 분석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이번 연구는 특정 식품과 영양소가 모발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검토한 분석으로, 식습관 개선을 통한 탈모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을 부각한다.

연구팀은 기존 연구들을 종합 분석하는 '체계적 문헌고찰(systematic review)' 기법을 적용했으며, 연구 분석의 국제 지침인 'prisma' 가이드라인을 준수했다. 2024년 3월부터 6월까지 medline, web of science 등 3개 데이터베이스에서 단면 연구, 환자-대조군 연구, 무작위 임상시험 등을 망라하여 특정 식품이나 영양소 섭취가 모발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살폈다.

연구 결과, 설탕 첨가 음료 섭취와 탈모 발생은 뚜렷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한 연구에서는 설탕 음료의 과다 섭취가 남성형 탈모 유병률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혈중 비타민 d와 철분 수치가 높을수록 탈모증 발생률은 낮아지는 음의 상관관계가 드러났다. 특히 비타민 d는 특정 부위 모발이 원형으로 빠지는 원형 탈모증(alopecia areata)의 중증도와 지속 기간에 반비례하는 것으로 다수 연구에서 보고됐다.

이번 연구는 특정 영양소 결핍이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는 기존 인식을 넘어, 일상적인 음료 섭취 습관이 탈모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아울러 비타민 d와 철분 보충이 모발 성장을 촉진하고 탈모증의 중증도를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점도 확인됐다. 이 밖에도 콩 제품이나 양배추, 브로콜리 같은 십자화과 채소와 충분한 단백질 섭취 역시 모발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의 제1저자인 누노 고메스(nuno gomes) 연구원은 "식단과 영양 요인이 모발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준다"며, "표적화된 식이요법이 탈모증과 같은 모발 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데 중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assessing the relationship between dietary factors and hair health: a systematic review, 식이 요인과 모발 건강 사이의 관계 평가: 체계적 문헌고찰)는 25년 8월 국제학술지 '영양과 건강(nutrition and health)'에 게재됐다.